저기는 우리보다 절차가 하나 적었습니다. 그 차이일 뿐, 우리 사업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 방식은 여건이 갖춰지면 일반 재개발보다 빠른 편입니다. 그 점은 이번 사례에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가 2022년에 시작한 모아주택 사업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한 곳이 완공됐습니다. 광진구 구의동에 있던 한양연립입니다.
낡은 연립 99가구가 헐리고 215세대 아파트가 됐습니다. 9월부터 입주를 시작합니다. 우리와 같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이어서 그 내용을 정리해 알려드립니다.
저기는 모아타운 바깥에 홀로 있는 사업이라 「관리계획」 한 단계를 건너뛰었습니다. 그 뒤 단계는 우리와 똑같습니다.
| 단계 | 한양연립 | 우리 구역 |
|---|---|---|
| 모아타운 관리계획 |
없음건너뜀 | 지금 여기다시 만드는 중 |
| 조합 설립 | ✓ 2019년 | 앞으로 |
| 통합심의 | ✓ 2023년 6월 | 앞으로 |
| 사업시행 계획인가 | ✓ | 앞으로 |
| 착공 | ✓ 2024년 2월 | 앞으로 |
| 준공 | ✓ 2026년 8월 | 2032년 목표 |
첫 줄만 다르고 나머지 다섯 줄은 같습니다.
모아타운은 여러 구역을 묶어 도로·주차장·공원까지 함께 계획합니다. 그 전체 그림이 관리계획입니다. 이게 서울시에서 확정돼야 우리 구역 개별 심의로 넘어갑니다.
대신 이 단계를 거치면 더 높이, 더 많이 지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더 걸리는 만큼 얻는 것도 있는 구조입니다.
이름은 비슷해도 다릅니다. 앞의 관리계획 심의는 모아타운 전체 그림을 보는 것이고, 뒤의 통합심의는 우리 구역 건물을 어떻게 지을지를 보는 것입니다.
저기가 2023년에 통과한 것은 뒤쪽 통합심의입니다. 그때 저기는 이미 조합이 서 있었습니다.
조합 설립까지 다 끝낸 다음부터 센 기간입니다. 저기는 조합을 만든 2019년부터 준공까지 약 7년이 걸렸습니다.
다만 그중 앞의 3년은 7층까지밖에 못 지어서 사업이 멈춰 있던 기간입니다. 2022년에 층수 규제가 풀리자 그때부터 준공까지는 4년 3개월이었습니다.
일반 재개발·재건축은 조합을 만들고 입주까지 보통 10년이 넘습니다. 이 사업은 여건이 갖춰진 뒤로 4년 3개월이었습니다.
첫째, 소규모 사업은 「관리처분」이라는 단계가 따로 없습니다. 재개발에서 가장 오래 걸리고 다툼이 많은 단계인데, 이 사업에서는 사업시행계획에 함께 들어갑니다.
둘째, 통합심의가 건축·경관·교통 심의를 한 번에 처리합니다. 그래서 심의 통과 후 8개월 만에 첫 삽을 뜰 수 있었습니다.
이 두 가지는 우리 구역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저기가 멈춰 있던 이유는 층수 제한으로 사업성이 안 나와서였습니다. 우리는 준주거 종상향이라는 더 높은 용적률 기준을 반영해 관리계획을 다시 만드는 과정에 있습니다.
광진구의 다른 모아타운에서는 관리계획이 고시된 뒤 약 3개월 만에 첫 조합설립인가가 났습니다. 관리계획만 풀리면 그다음은 비교적 예측이 되는 구간입니다.